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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영화 터미네이터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총평 및 기타

by odaju 2023. 7. 19.

영화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

영화 터미네이터 정보 및 줄거리

영화 터미네이터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첫 작품인 SF 액션 영화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출세작이기도 합니다. 미래에서 온 로봇과의 싸움을 그린 이 영화는 곧 SF액션 영화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후속작인 터미네이터 2가 전편을 능가하는 엄청난 걸작이라는 평가와 폭발적인 흥행 실적을 기록한 것 또한 이 작품이 첫 발판을 훌륭하게 잘 마련한 덕분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1997년, 모든 전략 방어 무기를 통제하는 컴퓨터 스카이넷은 지능을 갖추고 핵전쟁을 일으켜 인류의 절반 이상을 절멸시켜 버립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인간들은 기계의 지배를 받아 시체를 처리하는 일 등에 동원됩니다. 그러나 존 코너라는 인물과 그의 지휘 하에 몇몇 인간이 기계의 지배에 대항하는 반란군을 결성하여, 기계와의 전쟁을 시작합니다. 비상한 지휘력과 작전으로 인간을 이끈 사령관 존 코너는 마침내 스카이넷을 파괴하기 직전까지 갑니다. 이를 막기 위해 2029년 어느 날, 스카이 넷은 타임머신에 터미네이터 T-800을 태워서 1984년 5월 12일의 LA로 보내게 됩니다. T-800의 목적은 존 코너의 어머니인 사라 코너를 찾아내 살해해서 존 코너의 탄생 자체를 막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이 정보를 입수한 존 코너 역시 카일 리스라는 젊은 용사를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로 보내 사라를 지키게 합니다.

등장인물

T-800는 스카이넷에 의해 만들어진 겉보기에는 인간이지만 몸 속은 초합금으로 만들어진 골격으로 되어 있는 사이보그입니다. 침투 시 인간과의 대화나 판단, 행동에서 무리가 없을 정도로 인공지능이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해 전투병기로 이용될 때에는 생체피부를 이식하지 않은 채로 등장하며 암살과 잠입 용도로 쓰일 때에는 인간과 똑같은 생체활동을 하는 생체 피부를 기계 골격 위에 이식하여 건장한 보통 사람처럼 위장해 인간이 살고 있는 곳에 잠입해 공격합니다. 군사 병기 또는 암상 용도로 프로그램되어 있습니다. 목소리 샘플링이 가능하며 겉 부분에 생체 피부를 둘러 쌓여있기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올 수 있었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화 막판에는 사라 코너를 살해하기 위해 쫓았다가 카일의 자폭으로 인해 산산조각이 나고 하반신이 잘린 채까지 조각난 파편 때문에 한쪽 다리를 다친 사라 코너를 쫓았으나 오히려 그녀에 의해 압축기에 눌려 제거가 되고 나서는 부품의 일부가 사이버다인 사에 회수됩니다. 사라 코너는 서빙을 직업으로 하는 평범한 20대 여성이었지만 미래에서 온 카일 리스에 의해 자신이 미래에 중요한 인물이라는 걸 듣게 됩니다.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의 어머니를 제거해 존재 자체를 없애기 위한 스카이넷의 전략에 사라 코너는 표적이 되었습니다. 카일 리스는 미래에서 온 저항군이자 존 코너의 아버지입니다. 미래의 존 코너와의 약속인 사라 코너를 T-800으로부터 지켜주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 과거로 오게 되었습니다.

총평 및 기타

개봉 당시에도 파격적인 스토리와 엄청난 수준의 특수효과가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제작비는 당시 기준으로도 비교적 적은 650만 달러 정도였음에도 스톱모션 특수 효과와 분장 등 여러모로 시대를 뛰어넘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현재도 제임스 카메룬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인식되며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이자 최종 보스인 터미네이터 T-800의 카리스마와 위압감, 피부가 벗겨지고 신체가 박살 나는데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사라만을 말살하기 위해 달려드는 집요함. 마치 슬래셔 무비의 살인마를 연상케 하는 아무런 표정도, 대사도 거의 없는 무감정함과 냉혹함은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괜히 주인공이자 시리즈의 심벌이 아닌 셈입니다. 처음 영화의 모티브는 카메론의 악몽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카메론은 무명 시절 영화 피라냐2를 감독했었는데 이 영화를 찍으면서 받던 스트레스 때문에 고열로 앓아누웠을 때 끔찍한 모습의 기계 인간이 불 속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깨어난 카메론은 이 꿈이 언젠가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여 꿈의 내용을 메모해 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생각은 적중하였습니다. 터미네이터 영화의 판권은 단돈 1달러에서 시작했습니다. 영화 피라냐2의 제작과정에서 주변 스폰서들의 엄청난 간섭에 매우 실망한 제임스 카메론은 제작자 게일 앤 허드를 설득하여 자신이 감독을 맡는다는 조건으로 터미네이터를 제작하였습니다. 이때의 인연으로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약 4년 후 이혼했지만 여전히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서 함께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재밌는 점은 2015년의 인터뷰에 의하면 본래 슈워제너거는 카일 리스역을 맡을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감독 제임스 카메론과 같이 점심을 먹는 내내 슈워제너거는 터미네이터가 어떻게 걷고, 어떻게 고개를 돌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표정이어야 하는 등 1시간 동안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서 설명했다고 합니다. 터미네이터라는 캐릭터에 대한 엄청난 연구에 감탄한 제임스 카메론은 터미네이터역을 제안했으나, 슈워제너거는 처음엔 거절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영화 코난을 통해 이제 막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당시 상황에서 그는 가능하면 주연을 맡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카메론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 영화는 주인공보다 악역이 훨씬 더 유명한 영화가 되면서 대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적지 않은 관객들이 2편과 기억이 뒤섞여 가끔 놓치곤 하는 점이 있는데, 사실 영화 터미네이터는 제작비 관계상 처음부터 액션 블록버스터일 수 없는 작품인 데다 애초부터 SF보다는 호러 장르에 더 가깝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터미네이터 기종들이 주인공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등장하는 후속 작품들과 다르게 1편은 철저하게도 "나약한 인간 vs 막강 살인기계" 구도입니다. 터미네이터가 사라 코너의 주변 인물을 죽이고 다니는 장면이나, 결말부에서 확실하게 제거된 줄 알았던 터미네이터가 끔찍한 본체를 드러내며 부활하는 부분은 슬래셔 영화 속 살인마들과 특성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팬들은 터미네이터 1편을 다른 시리즈로 보다 더 높이 평가하곤 합니다. 참고로 2008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의 미 국립영화등기부에서 영구히 보존하는 영화로 등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