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너스페이스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총평 및 기타

영화 이너스페이스(INNERSPACE)

영화 이너스페이스 정보 및 줄거리

영화 이너스페이스는 1987년 개봉한 SF영화로 극소 단위로 축소된 소형 잠수함이 사람의 몸속을 탐험한다는 인체 탐험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1966년에 개봉한 영화 마이크로 결사대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름 평은 괜찮았으나 그리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두지는 못 하였습니다.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속편을 암시하나 흥행이 안 좋아 결국 속편은 영원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공군 조종사 턱 펜델톤 중위는 실리콘벨리에서 거행되는 극비 초소형화 실험 테스트의 비행선 조종사로서의 임무를 맡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소형화되어 잠수정을 타고 실험 대상인 흰 토끼의 내부로 투입되던 중 스크림쇼와 마가렛 박사의 습격을 받는데, 연구소 소장인 오지는 턱이 들어있는 주사기를 들고 도망치고 잭의 엉덩이에 주사를 놓고 살해당합니다. 잭의 몸속에 들어간 턱은 당황해하는 잭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나일즈 박사를 찾아간 잭과 턱은 그들이 자길 구해주려는 강한 의지가 없음을 알게 되자, 턱은 리디아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리디아를 만나 얘기하던 잭은 스크림쇼에게 잡혀가지만 리디아의 도움으로 구조됩니다. 최신 기술을 사고파는 첩보원 카우보이가 온다는 소식을 들은 리디아는 잭과 함께 그가 묵은 호텔에 침입하는데, 턱은 잭의 얼굴을 카우보이 얼굴로 바꿔놓습니다. 그러나 들통이 나 스크림쇼에게 잡혀 축소칩을 빼앗기게 되고 이들은 턱이 타고 있는 잠수정 속에 있는 확대 칩마저 빼앗기 위해 부하 아이고우를 잭의 몸속에 투입시킵니다. 이처럼 잭의 몸속에서 무사히 밖으로 탈출하려는 턱과 잠수정을 빼앗으려는 스크림쇼 일당과의 추격전이 영화 끝까지 숨 막히게 이어집니다.

등장인물

주인공 턱은 우주비행사 출신의 미해군장교로서 조종실력은 뛰어나지만 자유분방하고 권위를 싫어하는 성격인지라 자주 마찰을 빚기도 하고 동료들 사이에서 평판이 안 좋은 듯합니다. 결국 군에서 쫓겨나 민간 연구소인 벡터스코프 연구와 미 해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던 비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극소 단위로 축소된 잠수정을 타고 토끼의 몸속으로 들어가 체내를 탐험하는 테스트 파일럿의 임무를 맡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일로 프로젝트는 엉뚱하게 흘러가게 됩니다. 잭은 소심한 슈퍼마켓 점원으로 정신병원에서 심리 상담을 마친 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느닷없이 죽기 직전의 오지 박사에게 턱과 잠수정이 들어 있는 주사기를 맞으면서 인생이 달라지게 됩니다. 유순하고 내성적이던 그는 솔직하고 경쾌한 턱과 이야기를 하면서 외모도 꾸미고 하면서 턱이 리디아의 몸에 옮겨간 것을 모른 채 턱에게 힘을 달라고 부탁하면서 스크림쇼의 부하를 한방에 쓰러트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결국 자신의 몸에 턱이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가 용기를 발휘했음을 깨닫고 자신감을 얻습니다. 리디아는 극 중 턱의 연인이자 신문기자입니다. 카우보이를 추적하고 취재하면서 특종을 노리고 있습니다. 다툼 끝에 턱과 헤어졌으나, 사실은 턱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스크림쇼는 작중 모든 사건들의 원흉이자 무기 밀매상으로 벡터 스코프 기업의 축소 및 확대 기술을 훔치고자 무장 집단을 보내 기습하여 사람도 죽이게 하는 악당입니다. 마가렛은 여성과학자로서 스크림쇼의 동료입니다. 그녀가 만든 것으로 여기지는 축소(확대) 장치가 벡터스코프의 축소(확대) 장치보다 훨씬 세련된 모습을 갖추고 있고, 축소(확대) 과정도 훨씬 간소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과학자로서의 실력과 감각은 벡터스코프의 연구 인력보다 훨씬 앞서 있어 보입니다.

총평 및 기타

남녀의 키스로 인체 탐사선을 옮기는 재밌는 발상이 돋보이는 80년대 로맨틱 SF코미디입니다. 치료용 소형 로봇은 조만간 개발될 것은 현대에 살고 있지만 20년 전에 이러한 상상을 하였다는 것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수십 년 전에 제작된 오래된 영화이고 국내 미개봉에 비디오로만 출시가 되어 얼핏 보면 스필버그 사단의 B급 SF영화 같아 보이지만, 인체 내부를 표현한 특수효과 및 시각효과는 1988년 당시 기준으로서는 진일보한 수준이었으며, 1988년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총 제작비 2천7백만 달러로 제작되었으나, 미국과 캐나다에서 25,893,810달러를 벌이 들이는 데 그치면서 흥행에는 실패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다른 나라의 극장 개봉 자체가 시도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미개봉하고 1989년 SKC에서 VHS 비디오로 발매했으며 1997년 5월 24일 MBC 주말의 명화로 더빙 방영하였습니다. 반응이 좋아서인지 겨우 5달도 안돼 10월 17일 오후 5시 35분에 특선영화로 재방영했으며, 수년 뒤에 성우 캐스팅을 달리 하여 재더빙하였습니다. 한국어 더빙 방영은 방송 시간에 맞추려고 한 건지 안 잘라도 될 부분을 잘라냈습니다. 잭 몸으로 들어가 잭의 눈을 통해 잭의 모습을 거울로 본 턱이 외모를 이렇게 꾸미라고 하면서 잭이 춤추는 부분을 갑자기 자른다든지 별로 문제 될 것도 없는 장면들을 사정없이 잘라냈습니다. 원래 러닝타임이 2시간인데 1시간 50분 정도로 시간을 맞추다 보니 편집으로 잘라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