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구니스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총평 및 기타

구니스(THE GOONIES)

영화 구니스 정보 및 줄거리

영화 '구니스'는 1985년에 개봉한 아동 모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리처드 도너가 연출한 작품으로, 7명의 소년과 소녀가 해적 윌리가 숨긴 보물을 찾기 위해 동굴을 탐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도너 감독의 연출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스필버그 스타일을 가진 영화로서, 1985년 6월 7일에 미국에서 개봉하여 상당한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이 영화는 1986년 여름방학에 한국에서 개봉되었으며, 서울에서는 33만 7천 명의 관객을 기록하여 당시에 이례적인 흥행성공을 이뤄냈습니다. 또한, 1991년에는 MBC에서 더빙 방영되었으며, 현재 마블 영화시리즈에서 타노스역으로 알려진 조슈 브롤린 배우가 이 작품에서 주인공 일행으로 나오며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줄거리는 어느 변두리 마을에서 철거로 인해 쫓겨날 위기에 처한 아이들이 우연히 보물지도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해적 월리의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다룹니다. 아이들은 위험을 극복하며 지도에 표시된 장소로 이동하고 보물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악당들에게 잡히게 되어 보물은 얻지 못하고, 위험에 놓인 순간 뒤따라온 일행 덕분에 악당들로부터 탈출하게 됩니다. 아이들 일행은 경찰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악당들은 체포당하고 맙니다. 천만다행으로 주인공이 가져온 보석 덕분에 마을은 철거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저 멀리 떠나는 해적선을 향해 아이들 일행이 작별을 고함으로써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등장인물

마이키는 리더이자 행동대장입니다. 동시에 다락방에서 문제의 보물지도를 찾은 인물입니다. 천식이라 몸이 약하지만 그래도 천성이 착하고 어린 나이에 비해 생각이 깊어서 멤버들을 잘 추스르고 이끌어 나갑니다. 일행으로는 마우스와 데이터, 청크이며, 이들과 함께 구니스라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기계를 다루는 것에 약간 흥미를 보이며, 별난 기계장치로 대문을 열어주는 기능을 집에다가 설치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우스는 언변이 좋고 유머감각이 넘치는 캐릭터입니다. 고문서와 해적 지도 등 스페인어로 된 문서들을 술술 읽을 수 있는 수준급의 스페인어 실력도 가졌습니다. 장난기가 많고 수다스러우며 다소 불량스럽게 보이는 행동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악당에게 멱살을 잡혀 곤욕을 치르기도 합니다. 손재주가 좋은 데이터는 멤버들 중에 유일한 아시아인입니다. 취미로 신기한 장비를 만드는 데, 이 장비들이 해적 윌리가 숨긴 보물을 찾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신발에 장착된 오일 분무기로 악당들의 추적을 제지하고, 틀니 장난감 장치 덕분에 창살 함정에서 살아남기도 합니다.(참고로 데이터역을 맡은 배우는"인디아나 존스 2 - 저주받은 사원"에서 쇼트 라운드 역을 맡았습니다.)

허풍이 심하고 덤벙대는 뚱보 청크는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먹는 걸 우선시할 정도로 식탐이 매우 강하고 엄청난 장난꾸러기입니다. 극 중 악당들에게 잡히는 데 겁을 주며 실토하라는 악당들의 협박에 지금껏 저지르던 짓궂은 장난을 고백하는 게 웃음 포인트입니다. 영화 내내 구니스 멤버들에게 방해만 되지만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 큰 활약을 합니다. 마이키의 형인 브랜드는 초반에는 일반적인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의 주인공 형의 역할처럼 동생인 마이키를 괴롭히는 것 같아 보지만 의외로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형입니다. 모험 처음부터 끝까지 동생을 배려하며 구니스 일행과 함께 모험을 해나갑니다. 브랜드와는 연인 사이로 나오는 앤디는 브랜드보다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항상 브랜드를 바라보는 순정파입니다. 그래서인지 브랜드의 동생인 마이키에게도 큰 애정을 보입니다. 앤디의 친구로 나오는 스테프는 우연히 앤디와 함께 구니스 멤버의 여행에 참가하게 됩니다. 다소 보이시한 캐릭터이며, 극 중 후반부에는 마우스와 사랑을 키워나가기도 합니다.

총평 및 기타

이 영화는 어린이용 인디아나존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모험심과 심성을 길러 줄 수 있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극 중에 못생겼지만 착한 심성을 지닌 악당을 보면서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는 소중한 메시지도 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오멘, 슈퍼맨, 리쎌 워폰 시리즈의 감독 리처드 도너가 연출한 아동 모험영화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윌리의 해적선과 동굴은 당시의 열악한 CG 기술로는 도저히 꾸밀 수 없어, 영화 제작 시작 단계에서 6개월에 걸쳐 800만 달러를 들여 워터슬라이드 끝에 전장 70m의 300톤급 해적선이 자리 잡은 거대 동굴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배우들에게는 세트 건설 1일째부터 이 세트에 접근하는 걸 금지시켰는데, 이 배우들에게 워터슬라이드를 탈 때의 공포감과 해적선을 처음 봤을 때의 짜릿함을 실제로 전달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영화 촬영이 끝난 다음에는 세트를 재활용할 방법이 도저히 떠오르지 않아 전부 철거해 폐기하였습니다. 또한 영화에 나오는 해적 외눈박이 월리의 두개골은 실제 사람의 두개골을 가져다 썼다고 전해집니다. 사실 이 영화가 촬영된 1980년대 중반에만 해도 무연고자 시체들이 남아돌아 이런 영화를 촬영하는데 임대 및 구입비가 가짜 뼈를 만드는 것보다 싸게 먹혀 많이들 이용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영화 마지막에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장면에서 구니스 멤버 한 명이 "문어랑 싸운 게 가장 인상 깊었어요!"라고 말하는데, 문제는 거대 문어와 싸우는 장면을 실제로 촬영하였으나 분량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통편집당해 관객들은 저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추가로 메인 테마이지 엔딩 테마곡인"The Goonies 'R' Good enough"이 유명하며, 신디 로퍼를 유명가수로 만들어 준 일등 공신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나중에 비디오 게임으로 제작도 되었으며, 1986년 코나미 사에서 NES와 패미컴 게임으로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