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이더스 정보 및 줄거리
영화 레이더스는 조지 루카스 각본, 스티븐 스필버그 연출의 미국 영화로, 모험물의 원조이자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스타워즈 :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과 함께 해리슨 포드를 단번에 대스타로 만들어준 대표적인 영화로, 현재까지도 영화 속 명장면들이 패러디나 오마주 되고 있습니다.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중절모와 채찍은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유명합니다. 채찍과 갈색 중절모 하면 대번에 인디아나 존스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어린 시절 추억이자 우상이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고고학자에 대한 환상과 동경을 갖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1981년 "Raiders of the Lost Ark"라는 제목으로 개봉하였고 국내에는 한해 늦은 1982년 3월에 "레이더스"란 이름으로 개봉했습니다. 이 제목은 후에 시리즈물로 발전하면서 "인디아나 존스와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들"이라는 제목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제5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편집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미술상을 수상하고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음악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1936년 남아메리카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는 험난한 밀림 지대를 헤치고 독거미와 온갖 부비트랩 그리고 현지인 가이들의 배신을 이겨내고서 고대 문명의 동굴에 보관된 황금 여신상을 손에 넣는 데 성공하지만, 마지막 순간 프랑스 출신 고고학자이자 라이벌 벨로크에게 빼앗깁니다. 대학으로 돌아온 인디아나 존스는 정보국을 통해 독일 정부가 성궤를 찾으러 카이로를 발굴한다는 소식을 접해 성궤를 연구한 스승 에브너 레이븐우드를 찾으러 네팔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레이븐우드의 딸이자 과거의 연인 마리온과 재회한 인디아나 존스는 박사가 이미 오래전에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다행스럽게도 지팡이 장식은 마리온이 갖고 있으나 갑자기 들이닥친 나치의 토트 일당과 한바탕 총격전을 벌입니다. 무사히 위험을 넘긴 두 사람은 인도를 거쳐 카이로의 독일군 주둔 발굴 현장에 도착합니다. 나치 소굴 안에서 인디아나 존스는 친구 살라의 도움으로 마침내 지팡이 장식의 글을 해독하여 '영혼의 우물' 위치를 알아내고 성궤를 먼저 차지하기 위해 뒤를 쫓는 나치 일당들과의 숨 막히는 추격전과 액션이 영화가 마칠 때까지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등장인물
영화 속 주인공인 인디아나 존스는 애리조나 대학교 교수로 고고학자이면서 보물 탐사와 모험을 즐기는 캐릭터입니다. 특히 일이 없을 때는 산간벽지까지 모험을 떠나 유물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27개 국어가 가능하다는 공식 설정이 있으며 인디아나 존스를 드라마로 제작한 '영 인디아나 존스'에서는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우는 모습도 나옵니다. 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할 때 미남에다 독신이란 점 때문에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채찍이 상징이지만 의외로 채찍으로 싸우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주로 상대방의 무기를 빼앗거나 손을 쳐서 무장해제시키는 데 사용합니다. 애용하는 무기는 바로 리볼버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쓰지 못하고 늘 수모를 겪습니다. 고고학자 이전에 군인이었던 인디아나 존스는 맨몸 싸움 실력으로 같은 체격의 적 두서넛 정도는 무리 없이 때려눕힙니다. 무서운 게 없어 보이지만 뱀에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코로나도의 십자가를 도굴하는 도굴범들과 서커스 열차 위에서 싸우던 중 뱀이 가득한 화물칸에 떨어진 적이 있기 때문에 그 후로 뱀을 무서워하게 되었습니다. 극 중 인디아나 존스의 연인으로 나오는 매리언 레이븐우드는 자신의 아버지가 인디아나 존스에게 신세를 진 적이 있어 아버지와 인디아나 존스가 친했던 것을 계기로 어린 나이에 사랑에 빠졌으나 자신을 버리고 인디아나 존스는 도망가버립니다. 그 후 네팔에 정착하고 아버지도 죽으면서 술집을 운영하며 손님들과 술 마시기 대결을 하고 사는 기구한 삶을 지내다가 인디아나 존스가 10년 만에 자신한테 찾아오는데 인디아나가 자신의 아버지의 유물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자마자 10년 동안 자신을 버린 증오 때문에 결국 주먹을 날립니다. 하지만 인디아나가 그간 사정을 다 말하고 아버지의 유물 중 하나인 라의 메달이자 헤드피스라고 불리는 메달을 총 3,000달러에 나누자고 부탁하자 마지못해 동의하며 모험의 길에 파트너가 돼주기로 합니다.
총평 및 기타
영화 레이더스는 화려한 세트 피스, 익살맞은 유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이 특징이며 역사상 가장 완벽한 재미있는 모험 영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존재하던 상업 영화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롤러코스터형 영화로, 여타의 영화에서 한두 번가량 등장하던 하이라이트 액션이 이어진다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걸작입니다. 1981년작임을 감안하면 현대 기준으로는 루즈한 점도 없지 않지만, 당시로서는 여러 편의 웰메이드 영화를 관람하고 나왔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영화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막대한 흥행 수입과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분의 수상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순 킬링타임용 오락 영화로 간주하기에는 실로 화려하고 거장적인 연출과 시네마적 센스, 다채로운 월드 로케이션이 가득한 작품으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필모그래피에서도 빛나는 이정표로 남게 되었습니다. 21세기에도 레이더스의 트럭 추격 시퀀스에 비견할 만한 영화는 찾아보기 힘들며, 이는 후속작도 범접하지 못한 영화 엔터테인먼트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 초반에 나오는 황금 인디오 여신상 유물을 얻을 때 함정을 발동시키지 않도록 비슷한 무게의 모래를 담은 주머니와 바꿔치기를 하는 장면이 매우 유명합니다. 결국 실패하긴 했지만 이 장면은 인디아나 존스 패러디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면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또 하나 유명한 장면은 칼을 화려하게 휘두르는 적을 멀찍이서 멍하니 쳐다보다 무심하게 권총을 꺼내 쏴 버리는 장면인데 이 장면은 본래 인디아나 존스도 공평하게 채찍을 꺼내 결투하는 장면으로 계획했으나 하필 인디아나 존스역을 맡은 해리슨 포드가 현지 음식을 잘못 먹고 이질에 걸려 쇠약해진 탓에 액션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총을 쏴버리는 버전으로 수정되었습니다. 그 총 쏘는 장면을 찍는 것도 힘들었는지 자세히 눈여겨보면 배우 해리슨 포드의 안색이 매우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표정이 오히려 칼을 휘두르는 적의 허세를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표정으로 비쳐 뜻밖에 코믹한 연출로 승화되었습니다. 간결하면서 임팩트가 큰 장면이라서 그런지 2010년대 후반부터 인터넷 밈으로 재발굴되었습니다. 또한 후속 편 미궁의 사원 편에서 셀프 패러디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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